18일 방송한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최고기가 산을 깎겠다고 한 아버지를 만나고, 유깻잎과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얘기합니다.
최고기는 울산에 살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아버지는 최고기에게 이혼했을 당시에도 말해주지 않았던 이혼 이유를 물어봅니다.
최고기 아버지는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상견례 때 신혼집 자금으로 자신이 2억을 부담하고 사돈에게 오천만 원을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혼수로 주고받는 돈 없이 그 돈을 신혼집에 몰아주자고 한 것입니다.
그동안 최고기와 유깻잎 이혼사유에 혼수 얘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최고기 아버지는 혼수로 주고받은 것도 없었으며 준다고 해도 받지 않았을 거라며 속상한 마음을 비춥니다.
방송 후 최고기 아버지는 친구들에게 헛되게 살았다며 비난을 받고, 댓글을 읽어봤다고 합니다. 자신은 지금 도마 위에 올라가 있다고 하며 최고기가 결혼하고 같이 살다 이혼했는데 그 비수를 왜 자신에게 꽂냐고 합니다.
최고기 아버지는 유깻잎을 빵점짜리 며느리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예의범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방송에서 빵점이라 말한 것은 너무 세게 나갔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합니다.
최고기는 23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돈을 많이 줬고 그게 효도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도 아버지에게 계속 돈을 주며, 그것 때문에 유깻잎과 많이 싸우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최고기는 신혼집 장만할 때 아버지가 2억을 주었기 때문에 의무감으로 아버지에게 계속 돈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안 해줬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단칸방 월세에 살더라도 혼자의 힘으로 했어야 했다며 그걸 이혼 후에 깨달았다고 합니다.
최고기의 얘기를 들은 아버지는 그동안 헛짓했다고 하며 씁쓸해합니다.
최고기 아버지는 불쌍한 솔잎이를 위해서라도 두 사람이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재결합하게 되면 두 사람 앞에 안 나타날 거라고 합니다. 큰 산인 것만 같았던 최고기 아버지는 자식의 편에 있던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
최고기는 유깻잎을 만나 또 한 번 용기를 내어 재결합에 대해 얘기합니다. 최고기는 재결합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지만 외로워서도 아니고, 솔잎이를 혼자 키우기 힘들어서도 아니라고 합니다. 솔잎이의 엄마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 마음이 있다고 합니다.
유깻잎은 결혼 생활할 때 최고기가 변할 수 있을 거라 기대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력해도 바뀌지 않자 이해보단 포기를 하고 체념을 했다고 합니다. 재혼해도 시아버지, 시누이가 바뀔 것 같지 않다고 합니다.
유깻잎은 단호하게 최고기가 남자로 안 느껴지고 사랑이 없다고 합니다. 미안한 마음만 남아있으며, 지금 선을 긋는 것은 희망을 주기 싫어서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