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레고 차홍일 블록회사 마케터

레고코리아 블록회사 마케터 차홍일

4월 13일 방송된 '아무튼 출근'에서는 장난감 마니아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블록 회사 마케터 차홍일의 애정 넘치는 밥벌이가 방송됐습니다.

차홍일은 대기업 S전자(삼성전자)를 다니다가 꿈을 좇아 과감히 퇴사하고 블록 회사에 입사한 이력으로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직 후 연봉은 낮아졌지만 물질적인 보상보다 나를 위해 선택한 일이기에 오히려 일이 즐거운 것 같아 삶의 만족도는 높아졌다고 속내를 밝혔습니다.

블록회사 차홍일 밥벌이

차홍일은 지금 회사에서는 5년 차고 밥벌이는 23년 차라며 스위스 코트라, 삼성전자에 이어 레고에 오게 됐다고 합니다.

첫 월급 때 월급으로 블록을 다 샀다는 차홍일은 집 안 비밀 창고에 있는 다양한 블록들을 공개했습니다. 모델명만 적어둔 미개봉 신품과 하나는 관상용, 하나는 소장용으로 같은 제품을 2개씩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애 템으로 일 년에 한 번씩 전 세계 직원들에게만 보내주는 세트를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신제품들은 출시 전에 꼭 조립을 해보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야지 디자이너의 의도와 스토리가 제품마다 있는데 그 포인트를 찾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거고 이 또한 블록회사 직원의 중요한 업무라고 합니다. 블록 조립 노하우로는 포장은 하나씩 개봉하고 비슷한 블록끼리 분류하면 효율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레고회사 소개

출퇴근 시간이 정해진 건 없고 10시 전에만 출근하면 된다고 합니다. 한국 지사에 직원은 50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2020년 2월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고 미팅이나 행사 특별한 일이 있는 날에만 출근하는 걸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레고회사는 글로벌적으로 빨간색과 노란색을 이용해 동일한 인테리어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차홍일은 회사에서도 비밀창고를 공개하며 대부분 단종이 된 블록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중 제일 비싸다가 생각하게 출시 당시 약 30만 원이었는데 한때 재판매가로 500만 원 이상까지 갔다고 합니다.

블록 마니아 주기훈 치과의사는 원래 레고는 한번 단종시킨 제품은 재발매를 하지 않는 걸로 유명했고, 그 원칙을 오랫동안 고수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타지마할 사원 블록을 비싼 돈을 주고 힘들게 구했는데 얼마 전 재발매를 했다며 웃픈 사연을 밝혔습니다. 이에 차홍일은 재발매를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본사에 고객들의 요청이 많이 들어올 경우에는 심사숙고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한다는 취지에서 나오는 거라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차홍일의 업무

마케팅 팀 차홍일의 정확한 포지션은 PR과 이벤트 두 가지였는데 업무가 확장돼 PR, 오프라인 행사, 지식 재산권, 가품 관리, 사회 공헌 활동 등 다양하게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외국계 기업으로 전시, 기획, 촬영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업무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록 회사는 행사가 중요한데 아이들이 만짐으로 희열을 느껴 체험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차홍일은 행사를 하며 아이들을 만났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얼굴을 보면 희열감을 느껴 가장 좋아하는 업무라고 전했습니다.

레고 회사는 직함이 없는데 굳이 따지자면 부장급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차홍일은 선배, 후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맡은 업무를 최선을 다해서 빨리 진행하는 게 중요하고, 누가 하든 상관없이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 수평적인 기업 문화가 많아 자잘하게 터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계획해서 실행하겠다 하면 실행하되 대신 책임지세요라고 하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브랜드 폴리스 가품 관리

온라인상에 가품이 많은데 대행사를 통해서 어느 사이트에 어떤 가품이 올라와 있는지 가품 리스트를 일주일에 한 번씩은 받는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가품은 로고가 빠져있다고 합니다. 사이즈 분량도 잇고, 무기 종류는 절대 안 만든다고 합니다. 차홍일은 가품 사이트를 검열 후 내리고 확인 후 본사 법무팀에 업데이트를 해준다고 합니다. 원료를 확인할 수 없는 가품으로 유해 제품이 아이들에게 가지 않도록 막고자 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