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383회에서 장도연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이날 장도연은 남사친 당근밭에서 일손을 돕는가 하면 제주도 올레길에서 힐링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도연 친구
장도연 친구 백인호는 10년 동안 광고·패션회사에 다니다가 1년 전에 다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당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장도연과 백인호는 대학교는 서로 달랐으나 광고 연합동아리에서 만나 친해지게 됐고,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인연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박나래는 영상 속 장도연의 친구를 보자마자 무척 반가워했고, 장도연은 예전에 자신이 두 사람을 소개팅해준 적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습니다.
백인호는 일손이 좀 부족하기도 했고, 장도연과 같이 일도 좀 하고 술도 마시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몇 번 내려오라고 했었다며 제주도에 내려온 장도연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장도연과 백인호는 당근 얘기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얘기하며 1년 만에 만났어도 편한 모습으로 찐친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백인호는 빵순이 장도연을 위해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백인호의 집에서 장도연은 턴테이블을 보자마자 유명한 게 뭐 있냐 물어보고, 백인호는 샘 스미스라며 답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이어 장도연은 2,000평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농장으로 향해 일손을 도왔습니다. 꽤 오랜 시간 당근을 뽑고 난 후 손질과 분류작업까지 하며 작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장도연은 백인호의 반려견 하루키와 올레길 이정표를 따라 산책에 나섰습니다. 습관적으로 빨리 걷는 경향이 있는 장도연은 올레길을 걷는 동안은 천천히 의식하면서 걸었는데 천천히 걷는 맛이 있고, 필름 카메라로 담아낸 장면처럼 순간순간 집중이 되며 마음이 탁 트인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장도연은 올레길을 걷다 한 휴게소 들려 시원한 맥주와 직접 구운 오징어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신 술 중에 제일 맛있었다며 억지로 계획된 게 아니고 다 자연스러워서 좋았다며 장도연은 즐거워했습니다.
이후 장도연은 백인호와 속 깊은 대화로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장도연은 백인호에게 커리어를 포기하고 어떻게 오게 됐냐는 질문을 하고 백인호는 번아웃이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장도연은 자신이었다면 번아웃을 그냥 지나왔을 것 같다며 그냥 다들 그렇게 산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도연은 예전에는 일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지금은 쉴 때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게 어렵다고 말을 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백인호는 꼭 취미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걸 즐기면 되는 거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는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냥 그런 스타일인 거라며 장도연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며 진심 어린 응원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