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출신 프로 야구 퓨처스 매니저 최혁권
4월 6일 방송된 '아무튼 출근'에서는 선수들의 든든한 서포터, 프로 야구 퓨처스 매니저 최혁권의 밥벌이가 방송됐습니다. KBO 리그 출신 최혁권은 현재 열성팬이 많은 구단 중의 하나인 롯데 자이언츠 2년 차 2군 매니저입니다.
2005년 좌완투수로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혁권은 1군에서의 기록이 거의 없어서 선출당했을 때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고 처음에는 무덤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다른 일을 해서 먹고살아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은퇴 후 고등학교 투수 코치로 3년, 티볼 순회 코치 3년을 거쳐 2020년에 자이언츠에서 2군 매니저를 해보겠냐 제의가 와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군 매니저가 하는 일
다소 생소한 야구 매니저에 대해 최혁권은 연예인 매니저와 비슷한 개념인데 4~50명을 동시에 케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수단 스케줄 관리, 숙박업소 예약, 세탁, 식사, 선수들 컨디션 관리와 그 외 홈경기 시에는 상대 원정팀과 심판들까지 요구사항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1군과 2군의 차이
1군은 데뷔한 인기 아이돌이고, 2군은 데뷔 전 연습생들로 미래의 선수들을 육성하는 개념이 내재되어있다고 합니다. 1군 경기장은 부산 사직야구장을 쓰고, 2군 경기장은 김해 상동야구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1군과 같은 규격의 경기장이지만 관중석은 1군 24,500석, 2군 232석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선수들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시즌 준비기간 전원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해 격리된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안전한 리그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스포츠 관람
2021 KBO 리그 4월 3일 개막했으며 2021 퓨쳐스 리그는 4월 6일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수도권과 거리두기 2단계인 부산은 10%, 비수도권은 30% 관중이 입장할 수 있으며 경기장 입장 전 콜 체크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군 매니저 최혁권의 밥벌이
홈경기 2군 연습경기가 있는 날 최권혁은 새벽부터 스포츠 뉴스를 확인하며 연습경기지만 7연승 중인 자이언츠 1군에 기뻐하며 봄(에만 잘하는...) 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한 매니저 최혁권은 래리 서튼 퓨처스 감독님 책상에 경기 일정을 출력해놨습니다. 이후 코치진에게도 한 장씩 배달 후 다시 밖으로 나와 선수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실내 경기장에도 경기 일정표를 부착했습니다.
시합이 있는 날은 더 바쁘다는 최혁권은 2021년 올 시즌 전체 일정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단 매니저와 일정을 공유하고, 원정경기지역 숙소 예약, 원정경기지역 식당 예약, 병역 검사 일정 체크 등 쉬지 않고 통화하며 다양한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이후 최혁권은 엔트리를 빨리 해달라는 말해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죄송합니다'가 입에 붙었다며 웃지 못할 고충을 털어놓아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렀습니다.
엔트리 등록
경기 출전 선수 명단으로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만 해당 경기 출전이 가능하고, 이름을 안 올리면 출전을 못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연습경기가 시작되자 메인 경기장으로 이동한 최혁권은 선수 출신 매니저답게 베팅볼을 던져주며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습니다. 이후 경기 시작 전 최혁권은 기록용 노트북 세팅, 선수들 찜질용 얼음 준비, 냉장고에 물 채우기, 선수들 영양제 보충을 챙기며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최혁권은 매의 눈으로 태깅, 선수들 데이터를 기록했습니다. 태깅은 최소 선수~심판 출신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태깅 선수가 교체되자 최혁권은 쉴 틈 없이 경기장 뒤편으로 이동해 베팅볼을 주으며 구장 관리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 팀 다 베팅 연습을 하니까 홈런볼이 많아 공들이 습기를 먹기 전에 주워야 한다고 합니다. 1군에선 팬들에게 공을 선물하기도 하는데 2군에서는 재사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거한 다고 합니다.
2군 매니저로서의 마음
경기를 지켜보던 최혁권은 아무래도 공을 던지는 모습만 봐도 던지고 싶은데, 이제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방문밖에 못하는 거라며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방출당하는 기분을 느껴 봤기 때문에 후배 선수들한테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준다고 합니다. 차라리 부딪쳐 보고 해 보는 데까지 해보고 관두는 게 오히려 우회가 없다며 그때의 자신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오히려 더 독려를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많이 지치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껴봤고, 거기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거는 행복감을 많이 느끼게 해 준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MBC 아무튼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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